정의
비소란 노란색 분말을 뜻하는 그리스어 arsenikon에서 유래되었으며, 독극물질로 알려진 물질입니다. 금속과 비금속의 성질을 모두 지니고 있어 ‘반 금속원소’라고 불리며, 공기 중의 습기를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고 냄새는 나지 않습니다. 사람의 건강보호를 위하여 하천에서 수질환경기준의 비소 농도는 0.05mg/L 이하로 관리하고 있으며, 특정수질유해물질로 지정하여 관리 중에 있습니다. 이밖에도 먹는물에서는 0.01mg/L(샘물, 먹는샘물 및 염지하수, 먹는염지하수의 경우에는 2.0mg/L)를 넘지 않아야 하며, 생활용수 및 농어업용수로 이용되는 지하수는 0.05mg/L 이하, 공업용수로 이용되는 지하수에서는 0.1mg/L 이하의 수질기준으로 관리 중에 있습니다.
주요 발생 및 배출원
비소는 토양, 암석 및 공기 중에 널리 분포되어 있습니다. 공기 중으로 배출되는 비소의 1/3은 화산 활동 등 자연적 배출이며, 광물로부터 용해되거나 광천, 광산 폐수 등에 포함되어 배출됩니다. 이 밖에도 전력공급, 하수도 등에서 배출될 수 있습니다. 비소는 빗물 등에 의해 토양이나 하천으로 유입됩니다. 주요 사용처로는 전지, 합금이나 반도체의 원료로 사용되며, 불꽃의 착색제 및 도료용 안료로도 사용됩니다. 유리의 소포제나 탈색제, 가스 탈류제, 목재의 부패와 부식 방지를 위한 방부제의 원료 등에 사용됩니다.
질환 및 영향정보
비소는 호흡을 통해 인체에 흡수되며, 음식물 섭취를 통해서도 유입될 수 있습니다. 인체에 유입된 비소는 혈액을 통하여 이동하며, 이후 산화되거나 유기 비소화합물로 변화한 후 주로 소변으로 배설되나 일부는 배설되지 않고 뼈, 손톱, 피부 등에 남아있게 됩니다. 많은 양의 비소에 노출될 경우 현기증, 두통, 피부영향, 설사를 수반하는 위장장애, 신장 장애 및 말초신경 장애 등의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